제8장

니콜라스는 아버지의 사무실 문간에 이오니스 크리스탄티누의 거만한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보며 가슴이 무너졌다. 일주일 전 파티에서 그를 마지막으로 봤을 때, 그의 손녀 루시를 처음 만났던 그 자리에서, 그는 노인이 방 건너편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거의 자신을 평가하는 듯한 눈빛을 기억할 수 있었다. 그때 그의 눈을 마주치며 느꼈던 차가운 공포감이 지금도 여전했다!

파티에서의 만남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났고, 노인의 계산적인 시선이 유령처럼 그의 마음에 각인되어 있었다. 이오니스에게는 뭔가 불길한 것이 있었고, 그것은 니콜라...